보좌관·입법조사처 직원 연휴기간에도 출근..겨울국감 가능성에 우려
새누리당은 당초 이달 15~1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같은달 17~23일 대정부질문, 그리고 이달 25~10월 14일 국정감사를 시행하는 내용의 자체 정기국회 일정을 마련한 바 있다.
보좌관, 피감기관 등의 국감 준비 실무진이 민감한 것은 지난달 실시하기로 한 1차 국감이 물거품이 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실무진은 여름휴가도 반납한 채 국감 준비에 전념했는데,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인해 허무하게 끝냈다.
일부 의원실과 입법조사처 직원들은 언제 열릴지 모르는 국감을 위해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도 출근해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의원실 관계자는 "국감 준비 때문에 추석당일만 쉬고 연휴 기간 중 국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입법조사처 관계자도 "의원실에서 문의사항이 많아 연휴 내내 쉴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야당은 국감 실시와 관련해 "세월호특별법이 제정돼야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이 같은 우려에 힘을 실었다.
여당 의원실의 한 보좌관은 "최악의 경우 12월이나 1월에 국감이 열릴 수 있다"면서 "준비를 하고 있지만 몰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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